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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출의 화쟁 루트(和諍 Route)

  • <작가 황석영>“내 소설, 근원적·보편적 문제로 돌아갈 것”
  • 운영자
    조회 수: 133, 2017.09.29 09: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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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작년쯤 작가로서 매너리즘 같은 것이 오는 위기감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자기 변화를 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글을 쓰지 못하겠다는 초조감이 있었죠.”  
     
    최근 첫 전작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문학동네)을 내놓은 소설가 황석영(68·사진)씨가 1일 중국 윈난성 리장에서 국내 문학담당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낯익은 세상’은 1980년대 중반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의 생생한 풍경과 그곳에 사는 이들의 야생적 삶을 통해 도시 문명의 생산과 소비의 이면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이날 “최근 2∼3년 전부터 작품 변화가 필요하고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며 “이제 그 문턱을 넘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청바지 차림의 그는 해발 2000미터의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해 한 달여간 중국 리장에서 소설 전반부를 집필했다. 그는 “‘시간이 멈춘 곳이 없겠느냐’고 물었더니 출판사 측에서 리장을 추천, 이곳에서 전반부 집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석영씨는 소설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지난해 표절 논란 등이 일었던 소설 ‘강남몽’과 관련해선 “결국 내가 놓친 부분이 있고,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고 잘못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다만 “여운형 등 실제 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팩트 없이 소설을 쓰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고 팩트를 소설로 전화하는 것은 작가의 권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등 사회참여 활동과 관련, 그는 “작가로서 글 쓰는 것 이외에 사회봉사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남북 문제에 대해 나름 한이 맺혀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성격이나 구성 등은 제 철학과 맞진 않지만 남북관계 진전에 일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2년 단편소설 ‘입석 부근’으로 등단한 황석영씨는 “내년 등단 50년을 맞아 ‘이야기꾼’이라는 제목으로 19세기 조선조 말기를 배경으로 제 아바타 격인 이야기꾼의 일생을 쓰려 한다”고 차기 작품의 일단을 공개했다.

     

    *이 글은 세계일보 2011년 6월1일자에 실린 기사입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11060100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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